미 연준 의장 “물가 잡기 위한 금리 인상, 경기침체 유발 가능성”
파월 연준 의장 "경기침체, 확실한 가능성...연착륙, 도전적 과제"
경기침체 방지보다 물가안정 우선 인식
"경제 근간, 물가안정 절대 중요"
"금리 인상폭, 물가 상승에 달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22/06/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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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경기침체와 관련, “확실한 가능성”이라며 “우리는 경기침체를 일으키려고 하지 않으며 경기침체를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존재하며 연착륙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방지보다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상승률을 2%대로 돌려놓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5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 같은 ‘자이언트 스텝’은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는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오르며, 1981년 12월 이후 40년 5개월만 최대 인상 폭을 기록한 것이 주요 배경이었다.
이와 관련, 연준 관계자들은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재확인하면서도 이를 실현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인정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같은 연준의 입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잇달아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일은 아니다”고 주장한 것과 다소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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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금리 인상이 물가 상승을 잡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인상의 폭은 물가 상승이 언제 꺾이기 시작하는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인상 결정은 향후 경제 데이터와 경제 전망 변화에 근거해 이뤄질 것”이라며 “회의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며, 우리의 입장을 가능한 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