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유족에 깊은 상처”…尹 ‘서해 피살 공무원’ 아들에 답장
유족 측 "답장 29일 우편으로 송달 받아"
대선 후보 시절 직접 만나 진실규명 약속
김임수 기자|2022/06/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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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29일 “윤 대통령이 피살 공무원 아들 이모군(19)에게 답장 편지를 보냈고, 이날 오전 우편으로 송달 받았다”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편지를 통해 “아버지를 잃고, 꿈도 잃었고 스무 살의 봄날도 허락되지 않았다는 이군의 말에 가슴이 아팠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한 걸음 진전을 거두었음에도 국가가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스무 살, 인생의 봄날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이군의 꿈이 우리 사회를 밝힐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시 이군과 만나 진실규명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해경은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한 이씨 사건에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첫 수사 결과를 번복하며 사과했다.
이에 이군은 지난 17일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니라는 외침을 외면하지 않고 들어주신 윤 대통령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감사편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