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녹산선 도시철도, 재평위 예타통과로 7년만에 시동

김도읍 의원, 동부산~경남 잇는 광역도시철도 구축되면 "강서구가 동남 경제권의 핵심축으로 성장할 것"
경제적 파급효과 3조, 일자리 1만 3천개 창출로 부울경 경제활성화 촉진

이승준 기자|2022/06/30 15:43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도읍 의원(국민의힘, 부산 북·강서을)은 “오늘(30일) 재정평가위원회에서 ‘하단~녹산선 도시철도(이하 ‘하단~녹산선’)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본격적인 추진과 함께 부산 강서구의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하단~녹산선 예비타당성조사는 지난 22일 재정평가위원회 분과위원회와 이날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하단~녹산선의 총사업비는 1조1265억원이며, 경제성 분석(B/C)은 0.89, 종합평가(AHP)는 0.542점을 받았다. B/C는 1, AHP는 0.5를 넘으면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단~녹산선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부산시 사하구 하단역(1호선)에서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산업단지까지 길이 13.47km, 정거장 11개 규모의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 의원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2015년 11월 강서주민들과 함께 ‘서부산권 도시철도 조기건설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많은 우여곡절 끝에 7년 만에 맺은 결실”이라며, “강서주민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실제 하단~녹산선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은 통과까지 순탄치 않았다. 하단~녹산선은 지난 2017년 6월 최우선 순위 사업으로 ‘부산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국토교통부의 승인·고시를 받은 후 약 1년만인 2018년 4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2020년 5월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종합평가 결과(B/C 0.85, AHP 0.497)가 아쉽게 기준치(0.5) 보다 0.003이 부족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곧바로 국토부 및 부산시를 국회로 소집해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결과분석 및 대응책을 논의한 끝에 2차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했다. 이후 김 의원은 기재부·국토부·부산시·KDI측과 수시로 접촉하며 하단~녹산선의 필요성과 조속한 결과 발표를 요청한 끝에 이번 하단~녹산선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하단~녹산선 건설단계에서 1만 2960명(직접고용 6656명, 간접고용 6304명)과 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 인력 149명 등 총 1만 3109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강서구 국가·일반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 단축으로 근로여건 개선과 고용의 질 개선에 따른 고용률 향상 뿐만 아니라 물류비용 절감으로 산업단지 경쟁력이 크게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산유발효과 2조 58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154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 4172명, 취업유발효과 1만 6079명으로 부산을 비롯한 부·울·경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실상 이번 사업을 이끌어 온 김도읍 의원은 “하단~녹산선 건설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강서구의 교통수요에 대응하고, 국가사업인 가덕신공항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동부산권과의 연결로 국가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동부산~진해~창원~마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역할 수행으로 강서구가 동남권 경제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앞으로 하단~녹산선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현재 교각으로 계획된 건설방식을 지하화로 변경해 도시미관 개선 및 지역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