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4년전보다 2억 ‘↑’…탈서울 가속화
올해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6억3338만원
서울 인구 매년 10만명씩 감소
전세 난민 탈서울 빨라질 듯
이민영 기자|2022/07/06 12:04
6일 분양 분석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8년 8월 4억3419만원에서 2022년 5월 6억3338만원으로 1억9919만원 올랐다. 경기지역은 같은 기간 1억3807만원(2억4274만원→3억8081만원), 인천은 8775만원(1억9883만원→2억8658만원) 상승했다.
임대차 2법은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전·월세 계약을 한차례 연장을 요구할 수 있고 임대료도 종전 계약의 5% 이내에서만 올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집주인은 특별한 이유가 없을 경우 이를 받아 들여야 한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2법은 2020년 7월 31일부터 시행됐다.
최근 서울 등 임대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예전 상승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고,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계약이 매달 2000~3000건(2021년 서울 임대차 실거래 거래 평균 기준 추정치) 가량 나올 전망이어서 서울 전세난민의 탈서울 행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 인구는 매년 평균 10만명씩(2012년~2021년) 줄고 있다. 탈서울 행렬의 종착역은 경기지역이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인천으로의 이동도 많아졌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수는 각각 2만2626명, 3885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