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

생산품목, 생산량, 소득 매년 증가
2년 8개월여 만 누적 생산량 278.5톤, 누적 소득 약 13억1천만 원

이중택 기자|2022/07/06 16:54
양구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제공=양구군
강원 양구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해를 거듭할수록 운영실적이 성장하면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6일 양구군에 따르면 2019년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해 농업인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단순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을 생산해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20여 농가가 사과즙, 포도즙, 민들레 액상차, 오미자 분말·액상차, 아로니아 분말, 블루베리사과잼 등의 가공품을 생산해 9억70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80여 농가에서 가공품 71.2톤을 생산해 3억4400만여 원의 소득을 올려 생산량과 소득 모두 지난해 연간실적의 60%를 상회했다.

이처럼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운영을 시작한 지 2년8개월여 만에 농산물 가공품 누적 생산량은 278.5톤, 누적 소득은 약 13억1000만원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양구군은 농산물을 단순 판매하는 것보다 가공품을 생산해 판매했을 때의 농가소득이 사과는 52.8%, 오미자는 191.7% 증대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국토정중앙면 청리 7088㎡의 부지에 연면적 659.13㎡의 규모로 양구군이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공모 사업에 응모해 지난 2017년 선정됨에 따라 설립됐다.

센터는 HACCP 인증 기준에 적합하도록 전처리실과 건조실, 분쇄실, 내포장실 등이 설치돼있고, 고압착즙기와 농축기, 추출기, 초미립 기류분쇄기 등 166종의 장비를 갖춰 즙, 잼, 분말, 말랭이, 빵 등을 생산할 수 있다.

이명옥 군 유통축산과장은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산물 가공제품 안정성 확보, 가공제품 연구개발 및 시제품 생산, 기술이전, 농산물 가공제품 이력제, 농산물 가공·창업 교육 등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담당해온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