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내달 2~4일 세계청소년 명상 페스티벌

노는 듯 명상하고, 몰입하는 힘과 리더십을 키워요
스포츠스타에게 배우는 ‘몰입의 습관’ 강연
인간의 마음이 지닌 잠재력을 알려주는 ‘리더십’ 강연

이중택 기자|2022/07/07 13:48
세계 청소년 명상 페스티벌 포스터./제공=월정사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와 (사)문수청소년회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월정사 등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 청소년 명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세계청소년의날(8월12일)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명상 페스티벌은 ‘MeMe(Meditation for Mindful Teens) Festival’을 부제로 국내·외 청소년 300여 명(행사 기간 중 총 방문객 1만5000여 명 예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강원도 세계 청소년 명상주간’을 기반으로 올해는 국제행사로 준비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대외 활동을 중단했던 청소년에게 심리적 위로와 안정, 자아실현을 위한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차명상에 제공하는 차./제공=월정사
이번 세계 청소년 명상 페스티벌은 전통적인 좌선명상을 비롯해 차(茶)명상, 요가명상, 걷기명상/달빛명상, 음식명상, 싱잉볼명상 등 다양한 명상을 체험함으로써 일상생활속에서도 명상으로 참나를 찾아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최고의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의 ‘몰입’ 이야기./제공=월정사
강연은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 등 스포츠스타를 초대해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에서의 집중과 몰입의 경험을 들어보고 심리학자인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를 초대해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명상, 자존감과 리더십 향상 등에 대해 강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각종 명상체험 부스 운영, 물놀이 한마당, 축하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4~19세 청소년은 누구나 세계청소년명상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K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온’으로 제작·방송(9월중)될 예정이다.

푸른 숲길 걷기 명상을 진행하는 모습./제공=월정사
문수청소년회 상임이사 월엄 스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명상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것 자체가 명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다”며 “많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명상의 경험을 전해줄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더욱 몰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청소년명상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며 “매년 청소년 명상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청소년 단기출가학교, 해외교육지원사업, 다문화청소년 지원사업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