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 고가주택 상승률 가팔랐다
정아름 기자|2022/07/08 11:04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6월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3년 전(19년 6월) 보다 80.1% 올랐다. 1분위(하위 20%) 상승폭인 11.3%를 크게 웃돈다.
양극화가 가장 큰 곳은 기타 지방권으로 조사됐다. 1분위 주택이 3.7% 오르는 동안 5분위는 62.5% 급등했다. 6개 광역시는 1분위는 25.7% 상승에 머물렀지만, 5분위에 속한 주택이 74.8% 뛰었다. 경기도 역시 1분위는 61.1% 오르는 동안 5분위는 87.4%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은 고가 주택이라고 해도 서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지역민들의 소득도 뒷받침돼 매수 가능한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브랜드 아파트와 지역 내 상급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방 상급지 내 아파트 가격은 규제와 무관하게 치솟고 있다. 대전은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가 작년 7월 20억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도 20~30억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가 주택이 몰려 있는 광역시 내 상급지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 열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전 서구 둔산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둔산’ 7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600실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1호선 탄방역 역세권에 자리하며 힐스테이트 둔산에서 약 300m 거리에 대전시청이 위치한다. 축구장 면적의 약 7배에 달하는 보라매공원(약 5만㎡)을 끼고 있는 도심 속 공원형 주거지인 점도 특징이다. 또한 둔산초가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둔산중, 둔원중, 충남고 등이 인접하며 대전의 대치동이라 불리며 유명 입시학원이 밀집한 둔산동 학원가도 도보권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는 GS건설이 ‘범어자이’를 분양 중이다. 총 45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14㎡, 399가구,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52실로 구성된다.
부산 센텀권역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1~84㎡, 총 447실 규모로 일부 호실에서는 수영강 영구조망과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이밖에 금호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전용면적 84㎡ 총 402가구를 공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