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선박·터미널·물류시설에 5년간 15조원 투자하겠다

HMM, 미래 성장 위한 전략 발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 발표

박지은 기자|2022/07/14 11:47
김경배 HMM 사장/제공=HMM
HMM이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톱 티어 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한다.

HMM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본사에서 'HMM 비전 선포식'을 열고 5년간 선박·터미널·물류시설 등 핵심자산을 중심으로 1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HMM은 오는 2026년까지 선복량을 120만TEU(현재 82만TEU) 규모로 확대하고, 벌크 선대를 55척(현재 29척)으로 90% 확장한다.
HMM은 '세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 하에 고객과 직원, 녹색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미션을 수립했다. 또 ESG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사업전략은 선도 해운사로서 역량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120만 TEU의 친환경 선대를 확보한다. 핵심지역 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여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추가 노선 확대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컨테이너와 벌크 사업의 균형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29척인 벌크 사업도 2026년 55척으로 90% 확장한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환경 친화적 물류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미 저유황유 대체, 스크러버 설치 등 보유 선박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을 완료한 데 이어, 앞으로는 LNG선 및 친환경 연료 기반의 선박 확보에 주력한다. 장기적으로 국내 친환경 연료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대체연료 관련 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HMM 경영진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질의응답에 지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디지털 전환에도 주력한다. 온라인 선복 판매 플랫폼 '하이퀏'(Hi Quote)을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 편의성을 증대했다.

HMM은 사업별 주요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화주 관리체계 강화, 세일즈 조직 전문성 제고, 해상직원 양성 등 내부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전략사업 추진, 디지털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필수 업무 전담조직을 신규 구축하고, 인재 육성 및 전문인력 영입을 통해 디지털 조직 역량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경배 HMM 사장은 "이번 중장기 전략은 글로벌 해운물류기업으로서 미래에도 생존 및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 사업에 투자한 것"이라며 "국적선사로서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각도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