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인근 신규 분양 활발
재개발 및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부동산 시장 호재로 떠올라
이민영 기자|2022/07/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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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비사업이 예정된 지역은 주거수요 유입과 그에 따른 인프라 확충이 동반돼,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노후화된 기존의 주택이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세 상승을 견인, 부촌으로 거듭나는 경우도 많다.
서초구는 반포동 일대를 중심으로 '래미안 퍼스티지' 를 비롯, '아크로리버파크' 등 정비사업을 통해 리딩 단지로 거듭난 사례가 다수 확인되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부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5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초구 소재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 6월 기준 2366만원대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매가격 상승률 역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간 9.94% 증가해, 강남 3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정비사업 추진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도 인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 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24가구 모집에 3만명이 넘는 청약인파가 몰려 평균 161.23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올해 3월 울산 남구에서 분양한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 역시 다수의 정비사업 예정부지가 인접한 입지여건이 부각되며 특별공급을 제외한 189가구 모집에 1596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평균 8.4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재개발 및 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일대의 정주여건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재 중 하나" 라며 "최근 분양시장에서 정비사업지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가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 역시,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도 재개발 및 재건축 등 정비사업지 인근 신규 분양이 활발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조성하는 '인시그니아 반포' 견본주택을 금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오피스텔 전용 59 ~ 144㎡ 총 148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이 중 상당수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타입으로 공급된다.
한신공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를 이달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 62~84㎡ 302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84㎡ 27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 중촌동 일원에서 '중촌 SK VIEW' 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59 ~ 84㎡ 총 808가구 규모로, 이 중 3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