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전북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민주당 김성주 도당위원장, 국힘 정운천 도당위원장 등 의원 10명 참석
김관영 지사, 14개 시장·군수, 서거석 교육감까지 '민생 드림팀' 출정식
박윤근 기자|2022/07/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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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도내 여·야 의원이 참석해 전북 발전을 위한 협력에 의미가 컸다는 평가지만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되지 않아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공략에는 한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었다.
15일 전북도청 4층 종합상황실에서는 민선8기 들어 첫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또 김관영 전북지사와 서거석 전북교육감을 비롯해 우범기(전주)·강임준(군산)·정헌율(익산)·이학수(정읍)·최경식(남원)·정성주(김제)·유희태(완주)·전춘성(진안)·황인홍(무주)·최훈식(장수)·최영일(순창)·심덕섭(고창)·권익현(부안) 등 시장·군수가 자리를 함께했다.
인사말에 나선 김관영 지사는 "무엇보다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아시다시피 고유가와 고물가 속에서 인플레이션까지 우려되고 있다"며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하나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팀으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국가예산의 부처 반영 예산은 전년도 대비 상승했지만 여러 가지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기재부 심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또 부족한 미반영 사업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구하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새로운 전북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폭을 넓히고 국민을 위해 한 발 더 뛰는 진정한 원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여기 있는 국회의원들은 모두 심부름을 잘 할 것이다. 다만 각 지역의 사업이 지역 발전과 국민들의 행복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우리 국회의원들도 알아야 하는 만큼 시장군수들께서 예산요구서를 보기 이전에 사업계획서를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김관영 지사께서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저에게 특강을 부탁하고 특히 협치의 상징으로 정책협력관을 추천하는 등 진정한 협치시대가 온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 전북 공약을 기존 26개에서 46개로 확대하는 등 협치의 성과를 크게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전북도는 경제·민생 회복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특화발전의 토대 마련을 위해 경제 부흥, 농생명 산업 수도, 새만금 도약·균형발전 등 분야별로 주요 핵심사업을 선정,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기획재정부 1차 심사까지 과소·미반영된 도, 시군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8월 말까지 이어지는 기재부 2·3차 심의 과정에서 논의돼 정부 최종예산안에 담길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상임위별로 역할을 분담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2시간 가량 이어진 회의에서 도내 14개 시장·군수는 시군별 주요 국가예산 사업 및 현안을 건의하며, 정치권-도와의 공조 등을 통해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협의회와 관련해 김관영 지사는 "오늘 예산정책협의회는 여야 정치권과 14개 시·군단체장 그리고 교육감까지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말 그대로 '전북 원팀(One team)'의 출정식이었다"면서 "앞으로 정치와 이념을 뛰어넘어 도민과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전북 원팀, 전북도민의 꿈을 이뤄드리는 드림팀(Dream team)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급변하는 기재부 심사 동향에 촉각을 세우며 정부 예산안의 전북 예산 최대 반영을 위해 지휘부를 중심으로 총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대행)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북도 주요현안과 국가예산사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도 요청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시장?군수는 시군별 주요 국가예산 사업 및 현안을 건의하며, 정치권-도와의 공조 등을 통해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주시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전주시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과 전주시 생활 스포츠 공간 확충을 위해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건립 예정인 '전주 육상경기장 건립'등 5건의 국비사업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군산시는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예타 통과와, 현(現)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이 사용만료됨에 따라 조속한 추진이 요구 되는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등 4건의 국가예산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익산시는 동물케어 산업 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과 '국립 석재산업 진흥 센터 설립' 등 5개 사업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정읍시는 '농축산용미생물산업 공유 인프라 구축 사업'과 '백신전용 안전성 평가 기반 구축'사업의 국비 반영과 함께 정읍 연구개발특구 내에 계획 중인 '전북 정읍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건의하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남원시는 새정부 지역공약사업인 '국립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의 조속한 추진과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사업'의 내년도 국비반영을 건의했으며, 남원시의 농생명산업 기반을 활용한 '농생명 바이오 거점도시 조성'에 대한 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김제시는 농가 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한 논콩 연계 사업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한 'SOYA(콩) 융복합단지 육성'과 '농업전문직업체험관 조성' 등 3건의 국비사업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완주군은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을 주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설립'과 무궁화 관련 연구·재배·관광 등의 집적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국립나라꽃 무궁화연구소 조성'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진안군은 백두대간 금남 호남정맥 구간에 위치한 도유림을 활용한 약용 경관산업 기반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지덕권 친환경 산림고원 조성사업'의 예타대상 사업선정을 비롯하여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용담호 생명수 탐방길 조성'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무주군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사업에 대한 지원과, '안성농공단지 공공폐수 처리시설 설치'와 '무주군 노후하수관로 개량사업(3단계)사업'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장수군은 호·영남 가야사 역사문화교육의 장 조성과 지역화합을 위한 '동서화합 육십령 가야마을 조성사업'의 국비 반영과 함께 '장수군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등 3건의 국비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임실군은 지역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세계 명견테마랜드 조성'에 대한 지원과 '청웅~임실 2차로 개량', '오수·임실·운암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개량'을 위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순창군은 친환경유기농업 자재 보급 확대를 위한 '저탄소 친환경생태농업 지원시설 구축'과 '국도 24호선(순창읍~인계면) 4차로 확포장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반영을 요청하고, 이어 자치단체의 지방소멸위기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투자 제한요건이 완화 될 수 있도록 도와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고창군은 한국 갯벌의 체계적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한국의 갯벌」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유치' 지원과 '상하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등 3건의 국비사업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부안군은 농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농업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 내에 계획하고 있는 '부안 아리울 자연드림파크 조성'에 대한 정치권과 도의 지원 요청과 함께 '생태정원과 함께하는 갯벌 치유센터 조성' 등 2건의 국비예산 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