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추석?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돌입…고물가에 5만원 미만 선물 ↑

김지혜 기자|2022/07/20 10:25
서울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홍보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21일부터 8월31일까지 대형마트들이 올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대형마트는 2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추석은 9월10일로 빠른 편인 데다 사전예약 기간을 지난해보다 9일가량 확대한 42일 동안 진행해 이르게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고객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기 위해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20일 이마트는 21일부터 8월31일까지 '2022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 추석은 '고객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목표로 5만원 미만의 실속 선물세트 '리미티드 딜'을 지난해(4종)에 비해 3배가량 늘려 11종을 확대하는 점이 특징이다.

'리미티드 딜' 선물세트는 대량매입과 사전비축으로 기존 선물세트 대비 가격을 최대 40%가량 낮춘 한정판 실속세트다. 기존에는 사과, 배, 곶감 등 신선식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샤인머스캣, 사과, 배, 버섯 등 신선식품부터 김, 견과, 오일 등 가공식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한 처음으로 건강식품 공동 펀딩구매도 진행한다. 해당 상품은 'CJ한뿌리 흑삼대보·스틱복합 세트' '휴럼 천년 침향환 60입' '올리닉 비타액션 28개입' 등 총 3개 상품으로, 각 상품당 최소 펀딩 인원이 모이면 최대 75%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구조다.

SSG닷컴도 이마트와 동일한 방식으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행사를 진행한다. 선물세트 대량구매시 덤 증정, 행사카드 구매시 최대 40% 할인, 구매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 신세계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21일부터 8월31일까지 42일간 전점포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192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206종, 건강기능식품 54종 등 총 8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최상위 등급 한우 중에서 엄선된 프리미엄 한우 마블나인 세트부터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한 ESG 선물세트,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SNS 인기상품 선물세트 등 다양하다.

고물가 시대라는 점을 감안해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보다 10%가량 늘렸다. 9만9000원에 선보이는 '한우갈비세트(1등급 한우 찜갈비 600g×2)'와 '미국산 프라임 LA식 갈비세트(냉동 꽃갈비 1.2kg×2)'가 있으며, 3만원 미만의 과일선물세트도 준비해 '씻어나온 GAP사과 3kg(12개)'를 2만5900원에, '전주배 (5kg)'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 9900원에 판매하는 김 선물세트도 올해에는 5종류로 확대했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의 매출은 전체 선물세트 실적의 50%에 달하는 등 예약판매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대형마트는 사전예약 구매 시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행사카드로 구매시 정상가 대비 최대 40%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구매금액대별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도 롯데마트와 동일한 혜택으로 사전예약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만 이용 가능한 전용 상품과 혜택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모델들이 20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가성비에 초점을 뒀다. 총 585종의 사전예약 선물 세트 중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비중이 72%다. 3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도 전년 추석 대비해 27% 늘리는 등 '한가위 물가안정'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차별화 콘셉트로 골프공 이색 상품도 기획했다. 미국산 프라임 살치살·부채살과 함께 타이틀리스트 'PRO V1X 골프공 3구 2세트'를 담은 '프라임 스테이크 홀인원 패키지 냉장세트'를 18만9000원에 300세트 한정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