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 증가 속 지식산업센터 타이틀 경쟁 ‘치열’

이민영 기자|2022/07/20 17:41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지식산업센터를 찾는 기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일 중소기업벤처기업부의 지역별 창업기업수 현황에 따르면 창업기업 수는 △2016년 119만177개 △2017년 125만6267개 △2018년 134만4366개 △2019년 128만5259개 △2020년 148만4667개 △2021년 141만7973개로 5년간 19.14%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41.28%)과 경기(37.15%)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충남(23.89%), 서울(15.02%), 부산(14.36%), 대전(14.28%), 충북(14%), 전북(12.89%), 광주(12.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기업이 증가하면서 벤처기업, 스타트업이 주로 입주하는 지식산업센터에서는 차별화를 위한 '타이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대 규모, 최초 공급, 최초 특화설계 적용, 마지막 공급 등 저마다 희소성을 강조하는 타이틀을 앞세워 프리미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지식산업센터 공급에서 이러한 타이틀 강조는 분양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준공된 동탄2신도시의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동탄2신도시 최대 규모(연면적 28만6970㎡)인 점이 부각되면서 계약 시작 일주일만에 1차 분양 물량이 완판됐다. 지난해 11월 준공을 완료한 경기도 광명시의 'GIDC 광명역' 역시 광명시 업무시설 중 최대 규모인 26만㎡, 최고 높이인 120m 규모로 지어지는 지식산업센터라는 점이 강조되면서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이가운데 하반기 공급 예정인 지식산업센터 중 '타이틀' 경쟁에 뛰어든 단지들이 있어 이목이 쏠린다.

골드랜드제이앤제이(시행)는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 항만 복합지원시설'로 인증 받은 지식산업센터 평택 '오션센트럴비즈'(대우건설 시공)를 분양한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0층, 연면적 약 24만㎡ 규모로 지어진다.

은성건설·은성산업은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용정리 일원에서 '포천 웰플렉스 용정산단'이 지역 내 최초 지식산업센터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1층, 연면적 6만6823.39㎡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기숙사로 구성된다. 포천시 최초로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