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등 특례시 부동산 시장 청약 경쟁 치열
정아름 기자|2022/07/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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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시로 변경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활 인프라도 개선된다. 예산이 늘어나면서 교통, 문화, 교육, 복지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가능해지고, 51층 미만 건물 허가를 비롯해 산지전용허가, 산업단지 개발, 리모델링 기본 계획 수립 등 개발사업에 관한 자치 권한이 부여되는 만큼 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대 등 생활 여건 향상이 기대된다.
2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특례시로 승격된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좋은 분양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4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내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는 총 1779가구 중 일반분양 1116가구 모집에 2만1550명의 수요자가 몰리며 평균 19.3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특례시 중 주택 수요자들에게 가장 관심을 받는 지역은 창원이다. 창원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아파트 가치가 상승하고 있고, 올해 7월 규제지역에서도 해제(성산구 제외)됐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올해 6월 창원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2%를 기록해 특례시 중에서 가장 높았다.
업계에서 창원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의 원인을 공급 부족이라 분석한다. 부동산R114 통계에서 올해 창원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임대 아파트 제외)은 1045가구에 불과하다.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도 지난해(7786가구) 대비 651가구 감소한 7135가구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창원(성산구 제외) 이외 특례시는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여전히 강도 높은 규제를 받고 있고, 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비교적 매입 진입장벽이 낮은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특례시에서 분양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있다.
현대건설은 7월 경남 창원 성산구 대원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2021년 7월 1일에 의창구에서 성산구로 행정구역이 변경됐으나 관리처분인가 시점 행정구역인 의창구로 분류된다. 따라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성산구 내 유일한 비규제 단지로 주택의 소유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 제한도 없다.
단지 인근에는 약 83만㎡ 규모의 대상공원(2024년 예정)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고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창원스포츠파크, 창원파티마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도보권에 대원초가 위치해 있으며 반경 1km 내에 중·고교, 대학교 등이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전용면적 59~84㎡, 총 95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68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7월,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양덕2동 일원에서 '창원 롯데캐슬 어반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반경 약 1km 이내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시설과 창원NC파크가 인근에 있어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맞은편에는 봉덕초가 위치하고 있어 어린 자녀들의 도보권 내 통학이 가능하며 창신중, 창신고 등의 학교시설도 도보권 내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 전용면적 39~112㎡, 총 98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48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또한 경기 고양 덕양구 성사동 일원에서 '원당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역세권이고 인근에 고양시청역(추진)도 계획돼 있다. 차량 이용 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서울문산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성사체육공원, 성라공원, 마상근린공원, 자전거공원 등 녹지시설이 주변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6층, 전용면적 35~59㎡, 총 12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62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