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민선 8기 시정 발전 방안 토론

장경국 기자|2022/07/22 16:35
포항시가 21일 구윤철 전국무조정실장과 민선 8기 시정 발전에 대한 토론의 장 을 열고 있다/제공=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민선 8기 발전전략 수립 핵심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20~21일 구윤철 천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토론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일자리경제국, 푸른 도시사업단 소관 핵심사업 추진전략에 대해 토론을 했으며 이어 이강덕 시장과 구윤철 전 국조실장 주재하는 전체 국·과장이 참여하는 종합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서 발제된 국별 주요 핵심사업에서 농업기술센터는 △임대형 수직농장 조성 △반려동물 문화센터 조성 △수출 물류센터 건립 등을, 일자리경제국은 △이차전지 인력양성 플랫폼 △배터리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국제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푸른 도시사업단은 △그린오픈 스페이스 조성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 조성 △형산 강 수생 태 복원 등을 설명했다.
시는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규제완화 문제, 정부 공모사업 대비, 국비확보 방안, 정부부처 신규 사업 확대, 총사업비 관리대상 제외, 부처 사업부서 이원화에 따른 문제 등 사업을 추진하면서 겪은 어려운 점을 토로하며 구윤철 前) 국무조정실장에게 자문을 구했다.

이에 구 전 국무조정실장은 "이번 토론을 통해 정책을 주관하는 정부와 집행하는 지자체간 다소 괴리감이 있다는 걸 체감했고,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방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국비 확보를 위한 유사한 성격의 사업이 전국 각지에서 시행되는 만큼, 포항만의 특색과 강점을 반영해 국가가 지원할 수밖에 없도록 당위성을 확실히 준비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틀간 9개국 50개 핵심사업에 대해 토론한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분야별 발전전략을 개선하기 위해 전체 국 과장이 참석한 종합토론회가 열렸으며 토론회에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주요 질문과 자문에서 구 전 실장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대학과 협의해 학과 신설 등을 추진해야 한다"며 "국비사업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처에서 사업 대상지역 선정 시 사업의 구체성과 준비성, 실현가능성과 효과성을 중시하는 만큼 담당 공무원이 그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 하고 전문가 자문을 수시로 받아 논리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고 자문했다.

이 외에도 국가직접시행사업의 전환에 따른 지방 애로사항,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효과적인 대 시민 홍보방법,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대응방향 등 지역에서 체감하는 어려운 점에 대해 많은 질문이 이어졌다.

구 전 실장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은 지방의 산업을 세계 일류로 성장시켜 도시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인데, 포항은 그동안 철강 산업 중심이었지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신 산업에 대한 전략을 잘 준비해온 것 같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력이 더욱 성장하고 인재 양성이 이어진다면 대기업 투자가 활발해 질 것이고 포항은 머지않아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강덕 시장은 "바쁜 일정에도 이틀간 포항을 방문해 중앙부처 대응방법이나 국비 확보를 위한 실무적인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고, 포항의 핵심사업들을 꼼꼼히 살펴봐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