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귀화 라건아, 내년 아시안게임 끝으로 대표팀 은퇴 시사

정재호 기자
2022/07/24 11:41

라건아. /대한민국농구협회
특별 귀화선수로 지난 4년간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왔던 라건아(33·전주KCC)가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했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그는 내년 9월로 미뤄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할 가능성이 높다.

라건아는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 멤버로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참가했다. 뉴질랜드와 맞붙은 8강전(78-88 패)까지 대표팀에 기여했다. 아시아컵 조별리그 3전 전승을 이끌고 뉴질랜드전에서도 19점 14리바운드 등으로 활약했다.

라건아의 존재감은 대표팀에서 절대적이다. 이는 뉴질랜드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199cm인 라건아는 매치업을 이룬 토히 스미스-밀너(206㎝), 샘 티민스(211㎝) 등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도 밀리지 않고 골밑을 지켰다.
아시아컵 8강 탈락 후 라건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난 코트에서 가진 모든 것을 쏟았다"며 "몇 가지 좋지 않은 상황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했다.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은 있으나 솔직히 내 모든 것을 바쳤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내년에 뛸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기대된다"며 "국가대표에서의 내 시간도 끝나가고 있다. 훌륭한 팀과 함께 내 마지막 해도 즐길 것"이라고 은퇴를 시사했다.

라건아의 대표팀 은퇴는 예견된 일이다. 지난 2018년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라건아는 대한민국농구협회와 5년 계약을 맺었다. 공교롭게 마지막 대회가 1년 연기돼 내년 열리게 될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라건아와 재계약을 맺을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라건아가 들어온 대표팀은 그동안 고질적인 약점이던 제공권 문제를 해결했다. 그 결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9년 FIBA 중국 농구 월드컵 첫 승 등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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