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의원, ‘전북 기업유치특위’ 제안

전북 도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초당적 논의 필요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업유치 환경에서 전북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박윤근 기자|2022/07/27 10:10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국회의원(전북익산시갑)이 2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를 총망라한 '전라북도 기업유치특별위원회(이하 기업유치특위)'를 제안했다./제공 = 아시아투데이 DB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국회의원(전북익산시갑)이 2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를 총망라한 '전라북도 기업유치특별위원회(이하 기업유치특위)'를 제안했다.

김수흥 의원이 제안한 기업유치특위는 김관영 도지사와 전북의 현직 국회의원, 시군 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을 비롯해 전북을 연고로 둔 경제, 교육, 시민단체의 주요 인사들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기업유치를 위한 도내 모든 유무형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모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을 수준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이 기업유치특위를 제안한 배경에는 그간 미미했던 전북 발전의 성과에 대한 반성과 함께 전북에 미래먹거리와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낼 현실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그는 최근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반도체와 배터리, 백신과 같은 주요 첨단산업이 이미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과 균형발전, 지역안배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전북의 기업유치와 일자리, 발전전략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이어졌다. 그간 전북은 새만금 사업, 탄소 산업, 제3금융중심지 육성을 중심으로 발전 전략을 꾸려왔지만 도민들이 체감할 수준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게다가 미래먹거리를 책임질만한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유수의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천편일률적인 행정, 세제지원만으로는 기업 유치를 위한 유의미한 유인책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들어 인재 양성과 기업 친화적인 문화 조성까지 기업 유치를 위한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수흥 의원은 "전북의 발전전략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업 유치를 위한 현실적인 대응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며 "기업유치특위를 통해 전북의 기업 유치 환경을 대전환하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