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ESG 위원회 중심 경영으로 ‘글로벌 수준’ 달성 노린다

이지선 기자|2022/07/27 17:15
한화그룹은 그룹 임원들이 구성원으로 있는 ESG위원회(사진)를 지난해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ESG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이 ESG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출범 1년만에 7개 상장사와 일부 비상장 계열사에도 각각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면서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을 꾸리고 있다. 각 계열사의 ESG위원회는 위원 3분의 2 이상 혹은 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국내외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RES프랑스 인수를 마쳤고,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사(社) 지분 100% 인수로 친환경 수소(혼소)발전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4월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 약 5만㎡ 부지에 '태양의 숲 9호'를 조성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국립공원 내 탄소 저감을 위해 주요 시설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건설 등은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며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ESG 채권 발행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년간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너지,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5개사는 ESG 채권 1조 2150억원을 발행해 자금을 모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 "우리 안에 정착한 ESG경영과 '함께 멀리'의 철학이 일류 한화의 이름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정도경영과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자"라며 ESG 경영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