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영덕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 기부채납안 보류

“기부 체납 시, 증축 등 시의 향후 사용성 반영한 건축설계 확보하라”

홍화표 기자|2022/07/27 18:01
용인시의회
경기 용인시의회가 기흥구 영덕동 옛 아모레퍼시픽 공장부지에 개발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에 대해 시와 사업자 간 약속한 기부채납 조건을 재검토 해야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27일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265회 임시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2022년도 제2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수시분) 영덕동 업무시설 기부채납' 건을 보류시켰다.

개발업자가 기부채납하는 곳이 용적률이 최대 290%까지 가능한데 3층 규모로 지을 경우 용적률 67%밖에 활용하지 못한다는 게 이유다. 따라서 기부 체납 시, 증축을 염두에 두고 건축설계를 시에 요구했다.
에이치엠홀딩스㈜는 기흥구 영덕동 751-3번지 일원(구 아모레퍼시픽 공장부지) 7만9377㎡ 부지에 1766세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개발사업자는 내년 11월 준공 후 업무시설은 용인시에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다.

양측이 약속한 내용은 주택용지와 인접한 5207㎡ 땅에 건축물 연면적 3383㎡(지상 1층∼3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시에 기부채납 한다는 것이다. 이 건물에는 용인시산업진흥원(창업지원팀, 소공인육성팀)과 기흥구보건소(마음건강증진센터), 영덕1동 경로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개발사업자가 땅만 기부채납 하기로 돼 있었는데, 건물까지 받는 것은 나름대로 시가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단위계획 준공이 끝나고, 관리 권한이 경기도에서 용인시로 넘어왔을 때 필요시 건물 증축 가능성 설계에 대해 사업자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