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 대표단 3~5일 방일... 기념식 실무 협의

4일 양국 연맹 간사회의

정금민 기자|2022/08/01 17:09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이 4일 일한의원연맹과 도쿄에서 만나 합동 간사회의를 진행한다. 한국 측 대표단은 단장인 윤호중 간사장(더불어민주당)과 김석기 부회장(국민의힘) 등 12명의 여야 의원으로 구성됐다.

조용래 한일의원연맹 사무총장은 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3∼5일 일본을 방문해 올해 서울에서 실시할 예정인 '한일의원연맹·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미뤄졌던 합동총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한일·일한의원연맹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식 개최와 관련한 의견도 수렴할 전망이다.

연맹 측은 이번 간사회의에서 양국의 민감한 사안이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일의원연맹 대표단 방일 일정 중 기시다 후미오 총리 면담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7월 19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예방한 바 있다. 당시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같은 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마주 앉아 한·일 관계개선 방안도 협의했다. 교도통신은 두 사람이 일제시대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소송과 관련해 일본기업 자산이 현금화되기 전에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일의원연맹은 지난 7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국민일보빌딩)에서 2022년 정기총회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의원이 연맹회장직을 사임하면서 정 의장이 역할을 이어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