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 확충에 분양시장 활기…“집값 상승 최대 호재”
이철현 기자|2022/08/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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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구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4.77%로 경북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구미는 칠곡~대구~경산까지 총 61.8km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대상지인 계룡도 같은 기간 21.02% 오르며 아산(21.23%)에 이어 충남 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강원 '강릉교동 롯데캐슬' 118.06㎡도 3월 5억3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전년 8월 거래된 5억400만원 대비 3100만원 오른 것이다. 인근 강릉역에 동해북부선 개통이 예정된 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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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기 부천에 공급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도 소사~대곡 서해선을 비롯해 GTX-B·대장흥대선 등 다양한 교통호재가 부각되며 평균 6.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철도 개통 수혜지역에서 신규 분양도 활발하다. 한신공영은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한신더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62·72·84㎡ 아파트 302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84㎡ 27실 등으로 구성된다. 공업탑 로터리가 인접하고 동해선 광역철도인 태화강역과 KTX울산역, 울산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 107역 신설이 예정된 상태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 '중촌 SK 뷰'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59~84㎡ 808가구 규모로 이 중 3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인근에 대전지하철 1호선 용두역을 비롯해 충청권 광역철도인 중촌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인천 동구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39~84㎡ 1321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노선과 GTX-B 등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을 이끄는 여러 요인 중 지하철역 신설이나 철도 개통 등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부동산 시장의 최대 호재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일대의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 주거수요 유입에 따른 인프라 확충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