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역세권 개발로 집값 36주째 상승
정아름 기자|2022/08/02 10:43
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읍은 정읍역 주변 역세권 개발이 진행되며 일대가 지역 부동산 중심으로 떠올랐다. 정읍역에는 KTX와 SRT가 모두 정차해 서울역까지 1시간 40분, 수서역까지 1시간 20분정도면 도달이 가능하다.
역을 따라 롯데마트와 CGV 등 대형 편의시설도 위치하며, 원도심 격인 기존 주거지와 상권도 위치한다. 역 주변 부지도 상업시설과 주거지로 개발될 예정이라 지역의 핵심지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산업단지 조성도 활발하다. 제1~3산업단지,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배터리용 동박 제조 세계 1위 기술력을 지닌 SK넥실리스를 비롯해 종합식품기업 하림 등 140여곳의 기업이 운영중이다.
정읍 집값도 다양한 개발 호재에 비규제 프리미엄이 겹쳐 상승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정읍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작년 10월 25일주 이후 6월 말까지 36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매주 등락을 이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오름세가 뚜렷하다. 특히 7월에도 전국적인 하락 분위기 속에 1주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성공했다.
최근 공급된 아파트도 거의 없어 가격 우상향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정읍 예정 입주물량은 2023년 386가구(상동1차 영무예다음)에 불과하다. 이는 주변 도시에 비해서도 적은 공급량이다. 정읍에서 지난 5년간 입주 물량은 506가구에 불과해 인구가 약 2.5배 더 많은 군산 입주량(5477가구)과 비교해도 1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브랜드 건설사가 전무했던 만큼 하반기 선보이는 1군 건설사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읍역 인근에 대우건설 시공으로 약 700여 가구 규모를 분양 예정이다. 정읍 최초의 푸르지오 브랜드로 최고 29층에 정읍역세권에 위치해 일대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은 비규제지역이라 대출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점도 강점이다. 규제지역과 달리 만 19세 이상에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이면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전북 부동산이 군산과 익산에 이어 정읍까지 시 단위 지역을 중심으로 비규제 이점에 저평가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면서 "청약 문턱이 낮은 만큼 미리 청약통장에 가입해 관리하면 아파트 분양 시점에 1순위 청약 자격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