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전 정권 훌륭한 장관봤나’ 발언 “나와선 안됐다”
지환혁 기자|2022/08/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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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의 칼럼을 링크하고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며 "박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얘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한 유감"이라고 했다.
양 주필은 이날 '尹 대통령, 참을 인(忍) 자 세 번만 쓰길'이라는 칼럼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이 사태의 시작은 국민의힘 박민영 청년대변인이 내놓은 논평이라고 짐작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지난 발언 당시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과 비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이 발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영상에 잡혔지만 강인선 대변인이 이 발언에 대해 언론인들에게 해명하거나 보충하는 모습보다는 발언 직후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대통령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며 "강인선 대변인은 할 일을 하지 않았고, 박민영 대변인은 할 일 이상을 용기와 책임의식을 갖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은 이 발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할 용기도, 뭔 일이 난 상황에서 이것을 교정하겠다는 책임의식도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