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폭탄] 관악구 청룡산 산사태로 50여명 대피

전날밤 9시10분께 산사태 발생 신고
대부분 자택 복귀…인명피해는 없어

김한슬 기자|2022/08/09 15:07
서울 관악산역 인근 청룡산 자락에서 작업자들이 뿌리째 넘어진 나무를 정리하는 등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중부 지방에 내린 폭우로 관악구 청룡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밤새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다.

관악구는 전날 오후 9시10분께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오후 9시30분께부터 현장에서 구청 직원들이 주민 대피를 유도했다고 9일 밝혔다.

구청 측이 오후 11시2분께 발송한 산사태 위험 문자를 보고 이동한 주민까지 50∼60명이 주민센터로 대피했다.
이들 대부분은 이날 자택으로 돌아갔으나, 4∼5가구 주민 10여 명은 집에 토사가 들이닥쳐 주민센터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악구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산사태로 무너진 청룡산 자락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