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쉽지 않은 도전 직면했지만 중국과 경제협력 지속 강화”
재중 교민·기업인 화상간담회···"정부간 협의 채널 가동"
중국 공관장 회의도 개최·오후엔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석종 기자|2022/08/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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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중국 산둥성 칭다오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재중 교민·기업인들과 화상 간담회를 열고 "올해 5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국 교역이 적자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국제질서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교역질서도 변화하고 있다. 공급망도 재편되고 있다.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불안 요소들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은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중국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결과가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재외공관이 교민, 기업과 '원팀'이 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박 장관과 한국 대표단이 체류하는 지모고성군란호텔을 베이징 주중국 대사관, 주칭다오 총영사관, 서울에 있는 중국한국인기업가협회고문과 화상으로 4원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베이징과 산둥성 지역 교민 대표들, 대한항공·GS칼텍스·삼성 등 기업인, 정재호 주중대사와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동북아국장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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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는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추진현황 점검 및 공관별 성공적 경험사례 공유, 경제와 공급망·미세먼지·문화콘텐츠 등 실질협력 확대 방안, '포스트 코로나' 대비 문화·인적교류 회복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칭다오시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관계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 이후에는 왕 부장과 만찬도 함께한다.
앞서 박 장관은 전날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해 공군 2호기편으로 중국 칭다오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