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분야 중기 R&D 자금 215억 지원…51개 중점품목 도출
중기부, ’2022년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계획' 발표
오세은 기자|2022/08/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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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원전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력 회복을 통한 자생력 제고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경쟁력 확보 지원을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혁신 연구반'을 가동했으며 연구반이 매출·인력 증감현황,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와 기술·시장 동향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제안한 51개의 중점품목을 확정했다.
원전 중소기업의 기술력 회복을 위해 신속한 R&D 지원이 필요한 △보조기기·부품 △정비·제염 등 △전기·계측설비 △기계 설비 △설계·해석 △주기기(NSSS·T/G) 총 6대 분야, 총 30개 중점 지원 품목을 발굴·선정한다. 또 원전 중소기업의 스마트·디지털화 등을 통한 근본적 기술 혁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5대 분야, 총 21개 중점 지원 품목을 발굴·선정한다.
아울러 이날 중소기업 간 상생에 기반한 기술혁신을 위해 한수원과 3년간 72억원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원자로 헤드 자동 정밀검사장비 등 차세대 원전 분야의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이날 부산에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와 현재 운영 중인 고리 2호기,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 현장을 방문해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원전 분야에서 결함 검출, 제염, 방사선 측정 등 원전의 안전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며 "매출과 인력의 급감으로 위기에 직면한 원전 분야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갖추는 한편 미래 원전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