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行 박민영, 일베 의혹에 “동생이 작성했다”
김나리 기자|2022/08/11 10:22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어릴 때부터 계정을 가족끼리 공유해왔다"며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이준석 키즈'로 불린 박 대변인의 대통령실행이 전날 알려지자 온라인상에는 그가 극우 성향 사용자들이 모인 '일베'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30세대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인 '에펨코리아' 등에는 박 대변인으로 추정되는 사용자가 일베에서 통용되는 '네다홍' '씹운지' 같은 표현을 썼다는 주장이 나왔다. '네다홍'은 호남 지역 비하 표현, '씹운지'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일베에서 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온 박 대변인의 대통령실행을 두고 일각에서는 '배신자'라는 비판이 나온 것을 두고 "솔직히 속상하다. 저는 이 대표 징계부터 지금까지 과정이 절차상 정당하지 않다고 계속 강조해왔다"며 "제가 우선시하는 가치를 따라가야 한다는 대원칙을 지켰을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