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땅 그리고 사람을 잇는다’ 광주 광산로 스트링아트 거리 눈길

지환혁 기자|2022/08/12 16:30
광주광역시 광주송정역 인근 광산로에 설치된 스트링아트 '하늘, 땅 그리고 선과 빛'
광주광역시 광산로가 이국적인 오색실의 향연이 펼쳐지는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광주 광산구는 광산로 초입 1구간에 송인경 작가의 스트링아트 작품, '하늘, 땅 그리고 선과 빛'을 설치했다.

이 작품은 송인경 작가(주식회사 플레이그라운드 인터네셔널)와 김은혜 건축사(건축사사무소 놀이터), 이지연 공간디자이너 대표(주식회사 크레아제이) 등 여성 예술가 3인방이 수행한 경관 디자인 프로젝트다.
광산로에 설치된 '하늘, 땅 그리고 선과 빛'은 땅과 하늘을 잇는 인간의 삶을 스트링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광산로의 복잡한 건물들 사이로 보여지는 평화로운 하늘을 배경으로 다양한 색 실과 빛을 배치해 광산로를 머물거나 스쳐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공존과 조화를 표현했다. 이번 작품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연출되는 선과 빛을 하늘과 함께 거리에 담아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송인경 작가는 "이 작품이 땅과 하늘을 잇고, 광산로를 머물고 또 스쳐가는 개성있는 사람들을 잇는 하모니(어울림)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트링아트는 점과 점을 '잇는' 선들로 사물의 형태를 표현하는 예술 영역이다. 수학 또는 기하학을 기반으로 해, '수학미술' '수학예술'이라 불리기도 한다.

송인경 작가는 2016년 스타벅스 신세계 본점의 스트링아트 작업을 시작으로 BGF 리테일 빌딩 고객접견실, 인천 청라지구 하나금융 인재개발원, 롯데호텔 클럽라운지 등 국내 유수 스트링아트 작업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