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시공간으로 거듭난 경주 금관총16일 개장
장경국 기자|2022/08/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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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고분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금관총은 지상 1층 규모 575.90㎡ 면적으로 이사지 왕 무덤 추정과 돌무지덧널무덤 실물 크기로 재현됐다.
시설 내부는 국내 고분 정비 사상 최초로 돌무지덧널무덤의 주요 축조구조물인 목조 가구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5년 금관총 재 발굴 당시 돌무지(積石) 유구 바닥에 규칙적으로 배열된 나무기둥 자국과 외곽 경사면의 가로세로 나무기둥 접합 흔적 등 높이 4m가 넘는 목조 가구를 실물로 재현했다.
무덤 중앙의 덧널(木槨)의 경우 일제강점기 때 첫 조사 결과와 달리 더 크고 높으며 외부에 덧널이 하나 더 있는 이중곽 등 이번 금관총 정비를 통해 밝혀진 새로운 사실도 무덤 바닥에 전시·재현했다.
경주시는 금관총 개관을 앞두고 돌무지덧널무덤 연구 고고학자와 문헌사학자와 사적분과 문화재위원 등 관계전문가들의 자문과 고증을 수차례 걸쳐 받아가며 충실하게 콘텐츠를 제작 구성했다.
이밖에도 수학여행지의 성지답게 어린이 학생들을 위한 눈높이 맞춤 설명 수준과 삽화묘사, 특히 라 돌무지덧널무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단 증강현실 AR기법도 도입했다.
한편 정식 개관 일정은 인근 고분정보센터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남아 있는 금관총의 봉분 형태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기 위해 4차례에 걸쳐 설계안을 변경하는 등 금관총 보존에 중점을 뒀다"며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신라 고분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