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국회의원, 쌀값 문제 정부 대책 촉구 기자회견 개최
국회에서 성명서 발표, 민주당 국회의원 128인 연명
대통령 첫 업무보고에서조차 쌀값 폭락 문제 언급 없어
이명남 기자|2022/08/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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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쌀 값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호소했지만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며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통령 첫 업무보고에서조차 최대현안인 쌀값 폭락 문제를 보고했다는 소식은 없었다"고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꼬집었다.
수급 정책의 실패 책임이 농협 재고미로 전가돼 있는 작금의 사태는 헌법과 법률의 규정상 엄연히 정부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것이 서 의원의 지적이다.
전국 549개 쌀 수매 농협 중 올해 7월 기준 전년 대비 재고 보유량이 50%이상 증가한 농협은 161곳으로 전체의 29%에 달한다. 현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가격 하락 추세라면 지난해 6만4000원 수준이었던 40kg 조곡 한포대의 가격이 5만원 선까지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34.7포대인 정곡 1톤으로 환산하면 약 49만원이 줄어드는 셈인데 올해 쌀 생산량을 작년과 동일한 380만톤으로 가정할 경우 약 1조 4700억원의 농가 소득 감소가 예상된다.
서 의원은"코로나 펜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각국의 농산물 수출제한 조치를 언제든 식량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 들여야 한다"며 "17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데 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있는 인식과 대안 마련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삼석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다수의원들이 의견을 표명했으므로 여야 지도부가 나서서 쌀 값 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농협 참석자로는 차상락 전국 RPC협의회장, 양용호 광주전남 RPC협의회장, 문병완 전국 RPC협의회 자문위원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