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한방직 부지 개발논의?…시민단체 ‘선거 브로커 사건 수사중’“
우범기 전주시장-전은수 자광회장, 17일 대한방직 부지 개발 관련 첫 면담
전주 관광객에 새로운 볼거리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발전적 논의 시작
박윤근 기자|2022/08/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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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시장과 전 회장은 이날 옛 대한방직 부지 내 타워와 쇼핑센터 건립 등을 통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내용으로 대화했다.
자광은 지난 2017년 옛 대한방직 부지 23만㎡를 매입한 후 2019년 3월 타워와 쇼핑센터, 호텔, 공동주택 등을 건설하는 내용의 정책제안서를 전주시에 제출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론화위원회 권고문을 ㈜자광에 전달했고, 자광은 권고사항을 반영해 개발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시는 국토계획법 개정에 따른 후속 절차로 공공기여에 대한 내용을 반영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자광 측 개발계획(안)이 접수되면 사전협상운영지침에 따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면담은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논의를 투명하게 진행한다는 우 시장의 지론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졌으며, 논의를 위해 전주시장과 ㈜자광 대표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 시장은 "옛 대한방직 부지를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전주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발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는 부지 개발 협상 전이고 선거 브로커 고발 사건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양측의 만남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