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 ‘한·중 수교 30년 기념’ 세미나 개최

최대 무역국·경제 파트너 중국과 새 미래 방향 논의
김진표, "무역달러 3천억 달러 넘어…47배 성장"
박진, "한·중 관계 미래 발전 위한 공동 행동 추진"

이선영,김철준 기자|2022/08/23 10:22
23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 8월 정책세미나가 열려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이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은 23일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3층 에메랄드홀에서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 8월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박진 외교부 장관, 이원욱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 대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병욱 연구책임의원(국민의힘 국회의원), 강득구 공동운영위원장(민주당 국회의원), 설훈 의원, 김경협 의원, 양형자 의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선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중관계, 새로운 미래 30년을 연다'를 주제로, 한국의 최대 무역국이자 경제파트너인 중국과의 외교관계에서의 지난 성과를 돌아보며 향후 새로운 미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의장은 축사에서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는 중국과 경제로 협력하면서 최고의 경제 파트너가 됐다"며 "1992년 수교를 맺을 당시 64억 달러에 지나지 않았던 무역 달러가 지난해 3000억 달러가 넘어서면서 47배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경제위기가 세계 경제인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을 주지 않도록 앞으로 새로운 30년도 서로 윈윈될 수 있는 협력을 통해 양국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중 관계 30년이 지나고 이제 앞으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대단히 뜻 깊은 자리"라며 "초기 제조업 중심의 단순한 분업 협력이 반도체와 배터리를 비롯한 미래 첨단 산업으로 확대됐는데, 이러한 성과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한인 경제인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어 "8월 초에 중국 산둥성을 방문해 왕이 국무위원과 회담을 가져 지난 30년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30년을 어떻게 가야 할지 방향성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며 "한·중 관계 미래 발전을 위해서 공동 행동을 추진하며 경제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 간의 자유 무역이 폭 넓고 깊어지는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욱 대표는 "한중 경제인 그리고 정치인들이 지난 한중 수교 3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함께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하는 것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며 "최근 한중관계가 깨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더욱 양국의 관계를 발전시켜 미래를 위한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경제한인포럼이 한인 경제인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재외교포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한진 KOTRA 중국경제관측연구소 소장의 '한중 경제교류의 뉴 패러다임모색 회고와 전망,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와,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중국시장 변화와 한국기업의 대응방향', 조철 산업연구원(KIET) 선임연구위원의 '산업 분야 한중미래 30년'이라는 발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은 이 대표 등을 중심으로 45명의 국회의원과 34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국회의원 연구단체다.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경제인들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개발연구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