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수해폐기물 ‘0’ 만든다…집중수거 돌입
기록적 호우로 인한 수해폐기물 집중수거 나서
22일 기준 수해폐기물 3906톤 수거
단기간 집중 작업으로 폐기물 99% 이상 수거
김한슬 기자|2022/08/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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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악구는 폭우로 배출된 폐기물을 전날 기준 99% 이상 수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신사·조원동을 비롯한 구 전 역에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배출된 폐기물은 골목 곳곳마다 산을 이뤘다.
구에 따르면 수거한 수해폐기물은 전날 기준 3906t에 이르며, 투입된 인력만 4840명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수해폐기물은 장기간 방치 시 악취를 유발하고 주변 경관을 훼손할 뿐 아니라 감염병 위험도 있어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과 지하 침수 가구의 미배출된 토사 등 추가 폐기물 수거와 도로 물청소도 함께 진행했다.
서울시 내 다른 자치구에서도 일손을 보탰다. 강북·은평·성북·도봉·종로구에서는 신사·조원동의 수해쓰레기 수거 작업에 인력과 장비를 지원했다.
구는 향후 추가로 배출되는 소규모 폐기물도 신속히 처리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침수 주택 현장을 방문해 폐기물 처리·침수 가구 및 가전 정리 등 피해 복구를 위한 대민 지원에 힘을 보태고 지속적인 피해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역 주민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수해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구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신 서울시 및 자치구 직원·군 장병·경찰·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