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기생충 감염 대상자 ‘치료제’ 무료 투약
올해 감염률 12.9%, 장내 기생충 퇴치
나현범 기자|2022/08/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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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유역에 위치한 광양시는 간흡충 등 각종 기생충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기생충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매년 장내 기생충 퇴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지역주민 1017명을 대상으로 대변 검체를 수집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간흡충 등 장내 기생충 12종을 검사한 결과 감염률은 간흡충 30명(2.9%), 장흡충 93명(9.1%), 편충 6명(0.6%), 참굴큰입흡충 2명(0.2%) 순이었으며, 감염률은 12.9%로 지난해 7%보다 5.9% 높게 나타났다.
장내 기생충 중 감염률이 높은 장흡충의 경우 설사와 복통,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간흡충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급성 감염기에는 상복부 통증, 발열 등이 나타나며 만성기에는 체중감소, 식욕부진, 황달 등의 증상과 간병변, 담도암 등으로 진행돼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김진식 보건행정과장은 "민물고기 생식에 의한 기생충 감염률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섭취하는 것은 피하고 칼, 도마 등 조리기구는 자주 소독해 사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예방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