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보육정책 본격 시동…엄마아빠VIP존·키즈카페 10월 오픈

오세훈 시장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핵심 정책
‘서울엄마아빠VIP존’ 고척스카이돔에 오는 10월 첫 선
서울형 키즈카페, 중랑·동작에 각각 오는 29일·10월 오픈 예정

최정아 기자|2022/08/25 11:15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표 보육정책인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핵심 정책으로 꼽히는 '서울엄마아빠VIP존',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키즈 오케이존' 등이 오는 10월 오픈될 예정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엄마아빠VIP존이 오는 10월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지하1층 '서울아트책보고' 공간에 첫 선을 보인다. 오는 11월엔 추가로 세종문화회관 라바키즈존에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엄마아빠VIP존은 지난 20일 오 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아기쉼터, 수유실, 휴식공간 등을 조성해 아이를 동반하고도 엄마아빠가 마음 편히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향후 서울시는 한강공원, 안양천, 전통시장 등에도 서울엄마아빠VIP존을 조성해, 2026년까지 66곳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영유아 동반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족화장실'도 조성된다. 연내 북서울꿈의숲과 용산가족공원, 여의도·양화·뚝섬·잠원·잠실·난지·광나루·이촌·망원 한강공원에 마련한다. 서울시는 가족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 서울시가 관리하는 공간에는 우선적으로 가족화장실을 갖출 예정이며, 2026년까지 169개소를 조성한다.

◇ '서울형 키즈카페' 오는 10월 중랑·동작에 오픈
놀이와 돌봄기능을 갖춘 서울형 키즈카페도 곳이 새로 문을 연다. 오는 29일부터는 중랑구 '룰루랑랑 놀이터'가 오픈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 곳에는 트램폴린, 슬라이드 등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오는 10월엔 '동작구 실내놀이터'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3D스케치, 스토리월 등 미디어 놀이기구가 설치된다.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는 '시립형 서울형 키즈카페'가 내년 8월을 목표로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서울시는 2026년까지 동별로 1개소를 오픈해 400개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내부 전경/제공=서울시
◇ '서울키즈 오케이존' 이르면 오는 10월 운영
'서울키즈(Kids)오케이존'도 이르면 오는 10월 만날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지정 마크를 부착해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 전용의자 등을 갖추고 있어 실제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관련 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6년까지 700개소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이 예방접종 등 꼭 외출을 해야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가구를 대상으로는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운영한다. 카시트가 장착돼있고 유모차도 실을 수 있는 가족 전용 대형택시로 연 10만원의 택시이용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내년 10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 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와의 외출이 불편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도록 이동수단부터 화장실, 휴식공간, 외식공간 등 서울시 전역에 양육친화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당장 올 하반기부터 조성되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 직접 이용하고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