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양구읍 월명리~상무룡2리 ‘상무룡 현수교’ 개통
육지 속의 섬마을, 현수교 개통으로 70여년만에 단절 극복
이중택 기자|2022/08/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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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70년이 넘게 육로가 단절돼 극심한 불편을 겪었던 상무룡2리 마을 주민들은 교통 불편 해소와 더불어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상무룡 현수교는 국비 78억원과 군비 52억원 등 총 13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335m, 폭 2m의 도보교로 조성했다. 특히 파로호를 가로질러 도보로 이동하는 현수교는 파로호의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흥원 군수는 "무엇보다 오랜 시간 동안 느껴왔을 상무룡2리 주민들의 소외감과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수교 개통이 양구군 전체 군민들의 화합과 통합에 한 걸음 더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단절됐던 상무룡2리에는 현재 약 30세대 4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파로호를 가로지르는 배가 유일한 양구읍과의 교통수단이었던 마을주민들은 내수면어업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파로호가 결빙되면 배가 운항할 수 없어 주민들이 고립되거나 결빙된 호수 위를 걸어 다녀야 해 해빙기에 매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실정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군은 행정안전부에 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 신청을 통해 국비를 확보해 2018년 5월 사업 확정, 2020년 5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 후 착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