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살해·현금 3억 탈취’…21년만에 잡힌 대전 은행강도

대전 국민은행에서 실탄으로 살해 후 현금 3억원 들고 도주
대전 경찰청, 피의자 이승만(52)·이정학(51) 신상 공개

김철준 기자|2022/08/30 16:35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피의자 사진. [연합제공]
21년 전 대전 도심 국민은행에서 권총으로 직원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확정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경찰청은 경찰 내부위원 3명·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인 이승만(52)과 이정학(51)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상황이 해당하며, 피의자가 청소년인 경우는 제외한다.

이들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 주차장에서 은행 출납 과장 김모씨에게 실탄을 쏴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대전경찰청 미제전담수사팀은 이들이 사용한 차안에서 발견된 손수건을 감식 의뢰해 이들을 특정하고 21만에 붙잡아 지난 27일 구속했다.

최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사례는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안인득△전 남편 살인 사건 고유정△'박사방' 운영자 조주빈△'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노원구 세 모녀 살인' 김태현△'남성 1천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전자발찌 연쇄살인범' 강윤성△'스토킹 살해' 김병찬△중년여성·공범 살해 권재찬△전 여자친구 가족 살해 이석준△전 여자친구 살해 조현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