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소련 해체, 한소 수교 주역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별세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2022/08/31 06:12
2022/08/31 06:12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러 병원서 별세
소련 페레스트로이카 정책 추진, 냉전 해체 주역
한소 수교 계기 노태우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소련 해체 후 권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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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 임상병원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이날 저녁 별세했다"고 밝혔다고 통신들은 전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사무실은 그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은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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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소련의 첫 대통령이자 공산당 서기장으로서 전제주의적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린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다음해 동서독 통일을 사실상 용인해 냉전 해체의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90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노태우 당시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고, 3개월 후 한국과 소련 간 수교가 이뤄졌다.
그는 올해 초부터 모스크바 외곽의 전원주택인 다차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