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정숙함 속 강렬함, 기아의 순수 전기차 ‘EV6 GT라인’…“스포츠카 안 부럽네”
역동적인 움직임 '눈길'
박완준 기자|2022/09/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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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아의 EV6 GT라인 롱레인지 후륜구동(2WD) 모델을 타고 서울과 경기 일대 300km를 주행해봤다. 시승에 앞서 후면부의 소음과 공기 저항을 낮춰줘 고속 주행에 재미를 높이기 위해 탑재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가 눈길을 끌었다. 또 저항을 줄여주는 액티브 에어 플랩이 적용된 부분도 기대감을 높였다.
주행을 위해 도로에 진입하자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2톤(t)에 달하는 공차중량을 갖고 있음에도, 주행시 부드럽게 도로 위를 달리며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번잡한 도심에서 운전 중 가까워지는 차량에 대한 민감한 경고 센서도 주행에 도움을 줬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직선도로에 진입하자 높은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해당 모델은 최대출력 229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후륜에 탑재됐다. 아울러 핸들 뒤쪽 양옆에 위치한 패들시프트를 조작해 6개 회생 제동 단계(오토·0~4단계 모드)를 선택해 브레이크 페달을 따로 밟을 필요 없이 가속 페달만으로도 운전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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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 GT라인의 외관은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DRL)과 어우러져 하이테크한 이미지가 강하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면부는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돼 대표적인 EV6 디자인을 보여줬다.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도 와이퍼 없이 깔끔한 뒷모습을 완성했다.
전기차의 정숙성과 저렴한 차량 유지비에 더해 역동적인 주행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충전 시간도 짧아져 기 충전에 대한 단점이 보완된 모델로, 바쁜 일상에 편의성을 높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