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실의에 빠진 포항 시민 지원

장성훈 기자|2022/09/14 14:56
김학동 예천군수(오른쪽)는 14일 군청 직원들과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 피해 현장을 방문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제공=예천군
경북 예천군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200여명 공무원을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파견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14일에는 김학동 예천군수가 직접 공무원 30여명과 자율방재단을 인솔해 실의에 빠진 포항 시민들을 직접 위로하고 토사물, 쓰레기 등 수거·처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태풍 '힌남노'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항시는 인명피해, 차량 및 농작물 침수 등 일상생활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해 지금도 물이 들어찬 곳은 손을 쓸 수가 없을 정도의 상황이어서 도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예천군 각종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복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복구에 필요한 장비 물품도 직접 준비해 피해지역 주민과 지자체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
김 군수는 "현장에서 직접 본 피해 상황은 듣던 것보다 매우 심각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태풍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복구작업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예천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도 이번 태풍으로 효자면과 은풍면 과수농가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나 농정과를 중심으로 신속한 피해접수 및 현장 확인을 통해 복구가 필요한 현장마다 16일까지 농정과 직원 및 16전투비행단 장병 60여명, 예천소방공무원 20명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