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흥암서원 사적(史蹟)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

송준길 선생의 위상과 흥암서원 문화재적 가치 논의

장성훈 기자|2022/09/16 10:33
상주 흥암서원/제공=상주시
경북 상주시와 (재)호연문화재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흥암서원 사적(史蹟)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가 전공자 및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상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총 3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영남대학교 역사학과 이수환 교수는 '상주 흥암서원의 정치·사회적 성격'에 대해 발표했으며 두 번째로 경북대학교 역사교육과 우인수 교수가 '동춘당 송준길과 상주 흥암서원'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리고 계정문화재연구소 김찬영 소장이 '상주 흥암서원의 건축적 특성과 가치'라는 주제로 발표를 마쳤다. 이러한 주제발표가 끝나고 경북대학교 이문기 교수의 진행으로 주제발표자와 세 분의 토론자가 함께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번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상주 흥암서원의 역사적·인물적·건축적 가치를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사적으로 승격 보존할 문화재적 진정성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흥암서원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61호(1985.10.15.)로써 동춘당(同春堂) 송준길 선생을 기리기 위해 1702년(숙종28년)에 건립, 1716년(숙종42년)에는 숙종으로부터 흥암이라는 어필이 편액되었으며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폐쇄되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동춘당 송준길 선생은 송시열 선생과 양송(兩宋)으로 불릴 만큼 당대 뛰어난 학자였으며 또 선생을 배향하는 흥암서원은 상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수(首)서원이었다"라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흥암서원의 문화재적 가치 정립과 국가 사적으로 승격될 수 있는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