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회 이미옥·이루라·손동규의원 5분발언 ‘주목’

이미옥 의원 '여성농업인 처우개선 대책 마련' 주문
이루라 의원 '역대 군정의 관광 개발 계획에 대한 난맥상'과 '지방소멸 대응 전략과 청년정책'
손동규 의원(가 선거구)은 어르신들 학생 대중교통확충 필요

박윤근 기자|2022/09/20 11:37
사진 왼쪽부터 진안군의회 이미옥, 이루라, 손동규의원./제공 = 진안군의회
전북 진안군의회 이미옥·이루라·손동규의원 5분발언이 제27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주목을 끌었다.

먼저 이날 이미옥 의원(비례대표)은 '여성농업인 처우개선 대책 마련' 과 '특색있는 읍·면민의 날 추진'에 관한 군정질문을 실시했다.

이미옥 의원에 따르면 "우리군 여성농업인은 약 4천여 명으로 전체 농업인 수의 46%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담인력이나 전담팀 없이 2개과 3개 팀에서 개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여성정책팀' 나주시의 '여성농업인지원팀', 영월군의 '농촌여성팀'과 같은 여성농업인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팀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여성농업인의 각종질환 유병률과 일반 여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의료비를 언급하며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의 추진과 더불어 '난소암검진 지원사업'과 같은 실질적인 여성농업인을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면민의 날 행사와 축제를 결합하여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있는 '안천면민의 날'과 '동향면민의 날'을 소개하며, 인구소멸위기에 직면한 우리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콘텐츠와 축제를 연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옥 의원은 "용담댐으로 인해 고향을 떠난 향우님들과 함께 그리운 고향에서 정을 나누며 소통하고 공유 할 수 있는 지역맞춤형 축제야 말로 우리지역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며 "집행부에서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앞장서주시길 바란다"며 질문을 마쳤다.

이어 이루라 의원(가 선거구)은 이날 '역대 군정의 관광 개발 계획에 대한 난맥상'과 '지방소멸 대응 전략과 청년정책'등에 대한 군정질문을 실시했다.

이 의원은 행정에는 연속성과 안정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지역의 관광 개발 계획에는 연속성이 없어 안타깝다며 △중단된 마이산회봉온천, 마이산호텔, 부귀산 별빛고원에 대한 향후대책 △마이산 남·북부 연결 노선과 이동수단에 대한 계획 등 '진안군 관광개발 계획 전반'에 대한 질문을 펼쳤다.

이어서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언급하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의 배분계획과 우선순위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진안군만의 특화되고 차별된 계획 △도시학생 농촌유학에 대한 대책 △농업부분 청년세대 유입과 정착을 위한 대책에 대해 물었다.

이루라 의원은 "우리군 청년들의 지역사회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청년참여포인트 제도 확대 실시'와 '군에서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 청년 할당제'와 같은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서 언급했던 문화관광과 지역소멸대응 및 청년정책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질문을 마쳤다.

끝으로 손동규 의원(가 선거구)은 농촌지역은 지역주민들의 수요에 비해 버스, 택시 등의 교통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해 일상생활이나 경제적인 활동에 있어 제약을 받는 이른바 교통 소외지역임을 언급하며 교통약자에 해당되는 어르신들이나 학생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현재 보완책으로 행복콜버스와 순환택시를 운행하고 있지만 순환택시는 한정적인 경로만 운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군상리와 군하리를 제외한 지역은 여전히 대중교통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진안읍 소외지역에 대한 교통편의 대책이나 이밖에 우리군에 부합하는 교통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쌀값만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부족한 노동력과 기후변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100%에 달하는 벼농사 기계화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다수의 농가에서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병해충 방제를 지적하며, 공동방제단 구성을 통한 '진안군 전면적 공동방제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면 경영비 절감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손동규 의원은 "연일 새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는 농심(農心)을 헤아려 병해충 방제와 농가의 경영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며 질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