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서 4분기 아파트 분양 줄줄이

정아름 기자|2022/09/21 10:57
'논산 아이파크' 투시도./제공 = HDC현대산업개발
분양가 상승 압력으로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신규 분양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30가구 이상 주택을 선분양하는 경우, 분양가가 일정 기준보다 높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분양가 심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2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효과는 분양가격 동향에서 확인된다.
최근 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서 8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469만8200원으로 지난 1월 대비 3.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인 수도권에서는 1월 대비 분양가격이 -1.66% 하락한데 반해, 일부 지역만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기타지방에서는 5.07% 올랐다.

지난 7월 △경산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등 기타지방에 속한 일부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가 상승세는 더 높아진 모습이다.

8월 말 기준 기타지방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2.87% 오른 1204만17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1.14%)과 지방광역시 및 세종시(0.12%)의 분양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원자재값 인상 여파로 분양가 상승세가 빨라진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되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 공급이 적은 지방중소도시에서는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신규 아파트가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에서 4분기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충남 논산 대교동 일원에 '논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 84~158㎡ 총 453가구 규모다. 지역에서 3년 여 만에 공급(임대 제외)되는 신규 분양이면서 첫 번째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KTX논산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며 화지중앙시장 및 중심상권이 가깝다. 단지 반경 1㎞ 내에 놀뫼유치원(공공), 동성초, 반월초가 위치해 주거 여건도 우수하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이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2670가구 규모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지어진다. 포항공대와 포항시청, 포항성모병원 인근 입지로 포항 원도심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양이 전주 에코시티에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268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126실로 조성된다. 단지 옆에 세병호(세병공원)와 백석저수지가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중흥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일원에 '천안중흥S클래스(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상 33층에 아파트 791가구와 오피스텔 42실 등 총 83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