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조정대상지역 36곳 해제…10월까지 2만여 가구 공급

이민영 기자|2022/09/22 13:59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역이 이번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비규제지역이 된 가운데 지방에서 10월까지 총 2만1416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22년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지방에서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와 충북 청주, 충남 천안·논산·공주, 전북 전주 등 총 36곳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이번 규제지역 조정 결과는 오는 26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역들은 청약부터 대출, 전매, 세금 등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게 돼 실수요자들의 청약 시장 진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비규제지역에서는 다주택 세대주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지고 재당첨 제한도 사라진다. 청약통장 가입 6개월 또는 12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주택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비규제지역의 추첨제 비율은 전용 85㎡ 이하 60~100%, 전용 85㎡ 초과 100%로 가점 낮은 수요자들의 당첨 가능성도 높다.

대출 한도도 늘어난다. 9억원 이하 주택의 주택담보대출은 LTV(담보인정비율) 50%에서 70%로 상향 조정된다. 또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도 계약 직후 또는 6개월 이내로 줄어들고 다주택자들의 취득세 및 양도세 중과 부담도 줄어든다.

가장 많은 가구가 공급되는 지역은 대전시 서구로 4517가구이며 이어 △경북 포항시 남구 2670가구 △부산시 부산진구 2654가구 △충남 천안시 동남구 2329가구 △부산시 강서구 1858가구 등 순이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논산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충남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 84~158㎡ 총 453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더샵 신부센트라'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동, 전용면적 59㎡, 84㎡, 101㎡, 150㎡ 규모, 7개 타입 구성에 총 592가구 규모다.

GS건설·포스코건설·SK에코플랜트는 부산 진구 양정동 일원에 '양정자이더샵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4층, 3개 단지 22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2276가구 중 11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북 포항시 남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이 267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