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고창 병바위 일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기념행사 열어

"고창 병바위는 1억5000만년 전 용암과 응회암이 침식 풍화돼 엎어진 호리병 또는 사람모양의 등으로 보이는 높이 35m 정도의 독특한 생김새의 바위"

신동준 기자|2022/09/25 16:29
이문구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장(왼쪽 다섯번째))와 황권순 문화재청 문화재보전국장(왼쪽 일곱번째), 심덕섭 고창군수, 임정호 고창군의회의장, 윤준병 국회의원, 아산초등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 등이 고창군 아산면 '고창 병바위 일원'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행사에 참석해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고창'으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제공 = 고창군
전북 고창군과 문화재청이 23일 오후 고창군 아산면 '고창 병바위 일원'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기념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문화재청 황권순 문화재보존국장, 윤준병 국회의원, 아산초등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심덕섭 고창군수(오른쪽)가 23일 '고창 병바위 일원'에서 '2022 자연유산 신규지정 기념행사'를 가진 후 황권순 문화재청 문화재보전국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고창군
병바위는 1억5000만년 전 용암과 응회암이 침식·풍화되어 엎어진 호리병 또는 사람 얼굴 모양 등으로 보이는 독특한 생김새의 바위(높이 35m 정도)다.
전설로 '잔칫집에서 몹시 취한 신선(神仙)이 쓰러지면서 소반(小盤: 작은 밥상)을 걷어차자 술병이 굴러 떨어져 인천강가에 거꾸로 꽂힌 것이 병바위가 됐다' 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고창 병바위 일원'은 지질학적 가치와 경관적으로 인상적이면서 흥미로운 조망 대상이다. 인천강 등 주변과도 잘 어울려 경관적 가치도 탁월하다. 또 두암초당에서의 강학 관련 다양한 문헌과 시·글·그림 등이 확인되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도 뛰어나 지난해 12월6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행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자연유산 전문가의 강연, 고창 병바위 일원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병바위는 위치적으로 갯벌과 고인돌, 선운사·운곡습지 등 세계유산의 정중앙에 있어 엄청난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도 개발해 고창의 대표 치유·생태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