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결함 신고 3년간 2배 이상↑…전기차 10배 육박

이철현 기자|2022/09/25 17:03
전기차가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 익산시
최근 3년새 자동차 결함 신고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특별한 결함 의심으로 인한 '조사대상' 건수도 급증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2019부터 지난해까지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결함 신고 건수는 총 1만8452건이었다.

연도별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결함 신고 건수는 △2019년 3750건 △2020년 6917건 △지난해 7785건으로 3년새 2.1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80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결함 신고가 가장 크게 증가한 차종은 수소차로 2019년 대비 무려 21.5배(2019년 4건→지난해 86건) 늘었다.

이어 △전기차 9.4배(2019년 47건→지난해 445건) △하이브리드차 2.9배(300건→893건) △휘발유차 2.2배(1525건→3357건) △경유차 1.6배(1569건→2644건) 순이었다.

특히 전기차 결함 신고 건 중 특별한 결함이 의심돼 조사가 필요한 조사대상 건수는 2019년 2건에서 지난해 103건으로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의 조사대상 건수는 2건에서 12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민 의원은 "3년 전과 비교해 자동차 결함신고가 2배 이상 늘었고 특히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의 결함 의심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며 "제작사의 선제적 결함조사 체계를 강화해 자동차 소비자를 보호하고 자동차 문제는 곧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안전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