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에 막힌 SSG 우승 다음 경기로, 이대호의 롯데 5연속 PS 탈락

정재호 기자|2022/10/03 18:13
최정. /연합
꼴찌 한화 이글스에 발목이 잡힌 SSG 랜더스가 우승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은퇴를 앞둔 이대호의 롯데 자이언츠는 안방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지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SSG는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른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4-7로 졌다.

이로써 SSG는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쉰 LG 트윈스와 승차를 3.5게임차로 유지했다. SSG는 그러나 여전히 유리한 고지에 있다. 잔여 3경기에서 1승을 거두거나 LG가 1패만 해도 정규시즌 우승은 확정된다.
이날 초반부터 SSG 마운드를 두들긴 한화는 6연패를 벗어났다. SSG는 선발투수로 나선 박종훈이 1회에만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5실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잃었다. 이후 추격했지만 역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한화 우완 신인 투수 문동주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 8탈삼진 등으로 프로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두산에 3-9로 패했다. 시즌 두 경기를 남긴 롯데는 63승 4무 75패로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출전 경쟁에서 탈락했다. 은퇴 시즌 막바지에 이른 이대호의 포스트시즌 진출 꿈도 무산된 순간이었다.

롯데가 2승을 보태고 5위 KIA 타이거스가 잔여 5경기를 모두 져도 롯데는 승률에서 KIA에 밀리게 된다.

이밖에 서울 잠실구장에서 예정됐던 KIA-LG, 수원의 NC 다이노스-kt 위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KIA-LG 경기는 예비일인 4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6시 30분 열리고 수원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