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자치구 현장 소통 본격화…“강동 암사초록길 점검”
강동구 시작으로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 연말까지 진행
암사초롱길, 2011년 한강르네상스 사업 추진됐다가 불발
2019년 사업 개재…한강변 접근성 강화 전망
최정아 기자|2022/10/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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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4일 강동구를 시작으로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5개 자치구에 '자치구 면담 추진 및 시·구 공동협력을 위한 협조사항'을 안내한데 이어, 각 자치구별 지역 현안을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오 시장의 첫 방문지는 강동구 '암사초록길'(암사 선사유적지~한강) 조성현장이다. 암사초록길은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 선사유적지와 한강 수변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재 올림픽대로 왕복 8차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폭 50m, 녹지 6300㎡ 규모의 초록길로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 측은 "강동구민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10만 명이 서명에 동참할 만큼 지역주민의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이라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현재 김포방향 지하차도 구조물 시공 및 개통 예정"이라며 "완공되면 (암사초록길에서) 바라보는 풍경에는 아차산도 보여서 서울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강동구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강동구청장은 암사역사공원 조성, 강동첨단복합청사 개발사업 추진, 고덕강일지구 내 교통불편 해소 등 지역의 주요 현안사항을 설명하고 서울시와 협조사항 및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곳으로 출생률이 높은 만큼, 교통과 주택문제에 대한 기대와 염려가 크다"라며 "(자치구) 첫 방문으로 암사초록길을 찾아 큰 보따리를 풀어주심사 부탁 말씀드린다"고 화답했다.
오 시장은 "(강동구를 시작으로) 25개 자치구 현장 방문을 시작했다"며 "현장을 돌면서 각 자치구별로 건의 사항을 말씀해 주시면 서울시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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