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이원욱 국회의원 “재외공관도 유리천장…여성 고위공무원 2%뿐”

김주홍 기자|2022/10/07 17:00
이원욱 국회의원
양성평등기본법이 제정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재외공관 고위직은 양성평등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

이원욱 국회의원(민주당, 경기 화성을)이 7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재외공관 전체 직원 직급별 인원수 현황'에 따르면 직급이 높아질수록 여성의 비율도 줄어들어 고위공무원단의 경우 2%대다.

전체 재외공관 외무공무원 1117명 중 여성은 356명(31.9%)이었으며, 고위공무원단(대사, 총영사급) 205명 중 여성은 단 6명인 2.8%에 불과했다.
직급별 여성비율을 살펴보면 7~9등급(일반공무원 3급 또는 4급)18%, 5~6등급(1,2등서기관) 44.1%, 3~4등급(3등서기관) 46.1%으로 하위직에서야 절반 수준에 들어섰다.

이원욱 의원은 "재외공관의 두터운 유리천장을 걷어내야 할 때"라며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외교부 차원의 목표 설정과 함께 재외공관의 복지제도나 업무환경에 불평등 요소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