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농촌 일손부족 해결, 키르기스스탄인이 온다
12일 태안군-키르기스스탄 이식쿨주(州)·카라수(郡) 간 업무협약... 내년부터 계절근로자 입국
이후철 기자|2022/10/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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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태안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 중 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군 관계자와 이슬마일로바 아이다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키르기스스탄 이식쿨주(州) 및 카라수(郡) 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은 농업분야 계절근로자 초청이 주요 내용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키르기스스탄의 계절근로자가 태안에 입국하며 구체적인 시기와 인원 등 세부적 사항은 추후 별도 협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다.
계절근로자 제도는 단기간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로, 수확기와 파종기 등 일시적 인력수요가 발생하는 농·어업 분야에 대해 외국인이 일정기간 근로 후 귀국할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국명 키르기즈 공화국)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인구 652만의 국가로, 지난 6월 키르기스스탄 차관 및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등이 태안군을 찾아 계절근로자 협약 체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군은 태안과의 협약을 희망한 국가 중 키르기스스탄이 우리나라와 기후가 유사하고 국내 불법체류율이 낮아 국내 농업인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협의에 나서 왔으며, 이날 협약에 따라 향후 농업인들의 일손부족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조속히 진행하는 등 이번 협약이 양측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불편 해소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대외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