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취임 2년 ②] 로봇·UAM 분야 선점까지…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

박완준 기자
2022/10/13 17:58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新사업' 강조
로봇 AI 연구소 4억 달러 출자
차세대 로봇 기술 확보 디딤돌
2030 항공 모빌리티 개발 계획
국내외 협력…자율주행 강화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완성차 외에도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같은 신사업까지 추진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 선점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은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현대차그룹의 매출 비중을 자동차 50%, UAM 30%, 로보틱스 20%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혀 왔다. 2년 전 그는 회장에 취임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인류가 원하는 곳으로 스트레스 없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강조하며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산업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중심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했다.

실제로 정 회장은 지난해 6월 미국의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1조원을 들여 인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로보틱스, 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해 추가로 50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미국에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달 로보틱스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세우기 위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를 모아 4억2400만 달러(약 5519억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로봇 AI 연구소는 다가오는 미래 일상 생활 속 활용될 차세대 로봇의 기술 확보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운동·인지 지능 등의 로봇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하고 그 유효성을 검증한다. 이를 통해 정 회장은 궁극적으로 로봇 제어의 한계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워렌 이스트 롤스로이스 CEO(왼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영국 국제에어쇼에서 AAM 개발협력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현대차그룹
아울러 UAM 분야에서도 정 회장의 계획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정 회장은 미국에 위치한 U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을 활용해 전기 수직 이착륙 장치 뿐만 아니라 기존 교통망에 미래항공모빌리티를 통합한 승객 및 화물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는 2030년대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정 회장은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 역량 강화 전략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4200여억원에 인수해 차세대 통합 스마트 플랫폼 구축의 첫 발을 내딛었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 것이다.

실제로 정 회장은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와 합작한 모셔널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아이오닉 5로 '레벨4' 단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KT와 7500억원 상당의 주식 맞교환도 결정했다. 목적은 6세대 이동통신(6G) 자율주행 기술과 위성통신 기반 AAM 분야 협력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18조원을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하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커넥티비티·자율주행 등 신사업 관련 기술 개발과 스타트업·연구기관 대상 전략 지분 투자, 빅데이터 센터 구축 등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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